불필요하거나 필요 이상의 인공 빛이 인체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현상을 ‘빛공해’라고 한다.<br />전 국토 가운데 빛공해에 노출된 면적이 무려 90%에 육박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과연 어떠할까?<br /><br />도시의 밤하늘에서 별을 찾기 힘들어진지는 이미 오래.<br />야구장의 강한 조명 때문에 일상의 평화가 깨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, 밤새 밭을 비추는 불 때문에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울상이 된 농민들도 있다.<br /><br />인체가 빛공해에 노출될 경우, 생체리듬을 조절해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고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,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.<br /><br />빛공해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12년, ‘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’을 제정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자체의 소극적 태도 때문에 올해로 법 시행 5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한민국은 너무 밝다.<br /><br />법이 제정되어 시행될 당시에는 3,000여 건 정도에 불과했던 빛공해 피해 민원이 2016년에는 7,000건으로 오히려 법이 만들어진 후 2배 이상 폭증했다.<br /> 인력 부족, 예산 부족 등을 핑계로 관련 조례조차 만들지 않은 지자체도 적지 않은 데다 법 자체에도 허점들이 많다보니 매년 수천 건에 달하는 빛공해 피해 민원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.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정부는 하루빨리 국민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분명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?<br /><br />YTN 국민신문고에서 빛공해로 물든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실태를 알아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해본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81_2017071421192370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